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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추적 60분 방송에 관하여
  • 등록일  :  2008.06.20 조회수  :  2,273 첨부파일  : 
  • 안녕하십니까.
    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입니다.

    저희 포항센터가 추적 60분에 방영된 은지내 집일을 처음 알게된것은
    2007. 7. 25.경 김태선 선생님께서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방법원 법원장님께 탄원서를 보내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은지내 집은 포항시내와 약 50km 떨어진 외진곳으로 휴대전화도 되지 않는 산골입니다.
    처음 저희가 인지한것은 성폭행에 대한 내용이 아니었고
    가장가까운 친인적으로부터 재산 전체를 빼앗겼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포항센터는 포항검찰청에 수사의뢰하여 횡령당한 현금과 토지 등을 모두 환수해 주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은지내 집은 흙집으로 추위를 겨우 면하는 아주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포항지원센터 회원과 포항지방자치단체 등이 힘을 모아 은지와 엄마,
    그리고 남동생이 따뜻한 곳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평수 22평의 집을 건축해 주었습니다.

    사실 한정된 예산으로 집을 짓는다는 것이 저희 센터로서도 큰 부담이었습니다만
    흙집을 보수하는것보다 신축이 경제적이란 건설사의 설득으로 신축하여
    2007. 12. 5일경 완공하면서 "검찰 사랑의 집"이라는 표식을 남겼습니다.

    "검찰 사랑의 집"이라는 말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정신지체 3급의 어머니와 학습부진아 은지, 학습지진아 남동생을
    누구도 해롭게 하지 말아 달라는 의미가 가장 컸습니다.

    거리가 멀다보니 사실 저희 센터가 자주 찾아가지는 못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이런일이 생겼습니다.
    저희 센터의 긴 변명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은지네 가족을 돕고자 했지만,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